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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농상집요' 번역본, 부산대 사학과 최덕경 교수

2012-04-13 09: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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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이흥곤 기자 2012-04-08 19:34

부산대 최덕경(사진·사학과) 교수가 중국 최초의 농서인 '농상집요'를 번역, '농상집요역주'(세창출판사)를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농업사 전문가가 주석을 달아 한국어로 안내한 '농상집요'는 국내 처음이다.

농상집요는 중국 원나라 세조 10년(1273년)에 국가가 주도해 편찬한 최초의 농서로, 1348년 고려 충정왕 때 처음 들어와 공민왕 21년에 재간행 되는 등 조선 후기까지 국내 농업에 지대한 영향을 주며 여러 농서 편찬의 바이블로 활용됐다.

동아시아 농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농상집요는 각종 곡물과 채소 및 양잠의 재배방식과 수목, 약초재배, 가축사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배방식과 배양법을 소개함으로써 전통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 교수는 "최근 화학비료나 농약에 오염되고 유전자 조작 농산품이 늘어나면서 생태농업의 중요성과 전통농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이 유기농업을 부활시켜 우리 국민들의 건강한 생명을 책임지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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