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신성민 기자] 한문불전 번역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동국대 불교학술원 한국불교융합학과(학과장 김종욱)에서 첫 박사학위자가 배출된다.
조계종 교육원 지원 등 도움
12월 13일, 연구성과 연찬회
석·박사 통합과정인 한국불교융합학과는 2012년 3월 개설됐으며, 학기제로 운영되는 불교한문아카데미도 함께 만들어졌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도 한문불전 번역 전문가 양성이라는 취지에 공감해 협약을 맺고 학비 전액과 장학연구비를 승가교육진흥기금을 통해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입학한 스님 30명(일반학생 15명 포함 총 45명)은 한문원전 해독능력에 기초한 한글·영어 고전번역 능력을 배양했다. 이들 중 5명의 스님은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조계종 교육원과 동국대 한국불교융합학과는 12월 13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장의에서 연찬회를 열고 박사학위를 받는 스님들의 연구 성과를 알린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정영사 혜원의 대승의장 팔실의 연구와 역주(신경 스님)’ △‘정영사 혜원의 대승기신론의소 연구와 역주-대승의장과의 비교를 중심으로(대진 스님)’ △‘요대 선연의 화엄경담현결택 연구와 역주(지현 스님)’ △‘조선 후기 화엄현담 사기(私記)의 왕복서 연구와 역주(선암 스님)’ △‘조선 후기 묵암 최눌의 묵암집 연구와 영역 역주(현서 스님)’ 등이 발표된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수경 스님은 “종단의 불전 번역 전문가를 배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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